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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앞산

한 글 2010. 4. 11. 17:12

 

 

앞산

 

앞산은 흔히 비슬산 혹은 대덕산이라고 불리고 있으나 1832년에 편찬된『대구읍지』에 의하면 성불산 이라 표기되어 있으며 "앞산"으로 불리고 있는 것은 대구의 앞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불리던 것이 고유명사로 굳어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산은 행정구역상 대구광역시 남구, 수성구, 달서구에 위치하고, 공원 내에는 크고 작은 8개골과 20 여개의 약수터 및 수많은 등산로가 있으며, 6.25당시 낙동강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낙동강 승전 기념관과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 및 청소년수련원, 궁도장, 승마장, 대덕문화전당, 남부도서관, 수영장등이 각 골에 고루 배치되어 있습니다.


앞산에는 113과 571종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천연림에 가까운 참나무숲 10만여평과 잣나무단지 24㏊ 5만여본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고, 연중 1,600여만명이 즐겨 찾는 인기 휴식처로 천혜의 도시 자연공원 입니다.

 

 

주요 등산로

 

  • 큰골-앞산,대덕산
    • 이 코스는 앞산공원 관리사무소와 낙동강 승전기념관을 거쳐 케이블카 승강장, 대덕사를 지나 산성산과 앞산 정산 사이의 능선으로 오르는 약 1.9km가 주코스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낙동강 승전기념관에서 은적사 쪽 오솔길로 올라 큰골 계곡을 한바퀴 도는 코스와 충혼탑 옆 주차장에서 유기장 옆을 지나 큰골 서편을 한 바퀴 도는 코스, 또 주코스와 이들 계곡 우회코스가 만나는 지점의 약수터 부근에서 앞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나 있다. 이 코스는 곳곳에 약수터가 있고 계곡에는 낙엽송 군락과 참나무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며 계곡 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오르는 길에 이 지역의 훌륭한 인물들의 비와 탑, 흉상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지역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 고산골-산성산
    • 이 코스는 고산골 입구에서부터 계곡만 따라 올라가다 법장사와 심신수련장을 지나 산성산 서쪽 아래 능선(달비고개-고산골과 산성산-앞산 능선의 네거리 지점)으로 올라 오른쪽의 산성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 (2.8km)와 고산골 입구에서 능선만 따라 산성산 정상을 오르는(3km) 두 개 코스로 대변할 수 있다. 그 사이 심신수련장 주차장에서 왼쪽 계곡으로 올라 약수터로 가는 코스(1.6km)와 능선길에서 약수터 쪽으로 가는 길, 약수터에서 오른쪽 산능선을 따라 산성산을 오르는 길 등 다양하다. 이 코스는 계곡의 암벽과 잡목들이 어우러진 경관과 능선에서 내려다 보는 수성못과 법이산·용지봉쪽의 경치가 빼어나다.
  • 용두골-산성산
    • 앞산 동편 골짜기로는 가장 큰 용두골 입구(신천변)에서 산성산을 오르는 길은 계곡을 따라 가다 계곡이 끝 나는 곳에서 산성산 바로 밑 능선으로 올라서는 코스와 계곡 길로 가다가 첫 다리를 지나 바로 왼편 기슭으로 접어들어 능선길로 산성산을 오르는 길이 있다. 이 밖에 용두골 입구에서 오른편 산기슭에서 능선으로 올라 정상으로 가는 코스 등 크게 세 코스가 있으나 계곡 사이사이에 이들 루트와 연결되는 다양한 길이 있다. 거리는 계곡길이 약 2.2km, 오른쪽 능선길이 약 3.2km다.
      용두골 오른쪽 능선길은 앞산에서 가창호를 가장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빼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다. 이 능선에서 바로 달비고개로 오르는 등산로도 있어 가창호를 한바퀴 돌면서 등산하는 맛은 그윽하다. 계곡 으로 오르는 길은 앞산공원에서 큰골이 유기장과 케이블카 시설 등으로 약간은 도시적 정취가 가미돼 있다 면 이 곳은 자연공원적 정취가 물씬 나면서 잘 다듬어져 있는 곳이다.
  • 안지랑골-비파산·앞산정상
    • 안지랑골 입구(보문사 옆)에서 안일사를 거쳐 곧바로 앞산정상(1.4km)으로 오르는 코스와 안일사 밑에서 임도를 따라 비파산에 올랐다가 휴게소가 있는 능선길을 따라 앞산정상에 오르는(3km) 두 코스가 있다. 이 밖에 안일사에서 휴게소가 있는 능선으로 오르는 여러 갈래의 소로가 나있어 산행인의 취향에 따라 코스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안지랑골 코스는 어느 곳으로 오르든 옛 대덕산성 내 여러 경치를 볼 수 있고 대구시가지를 가장 넓게 볼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안일사에서 상봉쪽으로 펼쳐지는 기암괴석은 이 코스가 가지는 운치라 할 수 있다.
  • 무당골-앞산·대덕산
    • 이 코스는 무당골 계곡으로 가다 안일사 옆 능선을 타고 앞산정상과 대덕산정상 사이에 있는 거대한 사자 바위로 오르는 1.4km 등산로다. 이 코스는 앞산북면으로 뻗은 산줄기 가운데 바위능선이 가장 웅장해 앞산 남면의 청룡산의 암벽능선과 대칭을 이룬다. 아직 이 능선의 이름은 붙여지지 않았으나 이 능선의 줄기가 거 대한 용의 등뼈를 연상시키고 그 정상부위가 큰 바위로 되어 있어 용의 등뼈 위에 붙은 용의 머리 같은 인상을 준다하여 지금은 등산객들에게 사자바위 혹은 코끼리바위라 불린다.
      마침 이 산줄기의 북편에 황룡샘이 있고 황룡샘 위에 바위전망대가 용의 무릎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옛날 사람들은 한때 앞산을 황룡산이라 불렀을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청룡산과 황룡산이 달비고개에서 교접하는 모습의 산세가 되는 것이다. 불교가 들어오면서 앞산이 성불산으로 일부가 대덕산으로 이름지어진 것은 시대적 대세에 따라 그렇게 된 것이고 그 이전에는 청룡산과 대칭되는 황룡산이란 이름이 앞산의 본래 명칭이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게 하는 코스가 이 등산로이다.
  • 매자골-대덕산
    • 이 코스는 앞산 서편에서 대덕산 정상을 오르는 1.2km 거리의 등산로이다. 대구의 서부지역을 관망하면서 산행을 하는 급경사의 계곡길이다. 급경사지만 대덕산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낙동강과 먼 산들의 조망에 가슴이 후련하다.
  • 달비골-대덕산·앞산·달비고개
    • 달비골은 일반적으로 월배지역에서 시작되는 앞산 서쪽 골짜기로 알려져 있으나 지리적으론 달비고개를 넘어 가창댐으로 내려가는 계곡까지 달비골로 친다. 달비골은 앞산지명 가운데 드물게 남아있는 순수한 우 리말 지명이다. 왜 이 골짜기를 달비골이라 불렀는지 확실치 않으나 달이란 말이 하늘의 달이란 뜻과 함께 산이란 말이고 비는 바위란 뜻이므로 이를 합치면 산바위 혹은 달 같이 생긴 바위란 말이 된다. 이 곳을 둘러 싼 주변지역의 지명 가운데 월배(月輩)란 지명과 월암(月岩)이란 지명도 따지고보면 모두 달비란 말의 이두 식 표현이다.
    • 이 달비골에서 앞산을 오르는 산행로는 계곡입구에서 약1.2km쯤 가다 세 갈래로 산길이 갈려서 대덕산과 앞산, 달비고개로 가는 길이 나온다. 대덕산으로 오르는 길은 임휴사 옆으로 해서 비탈길과 능선길이 이어져 있는데 갈림길에서 0.9km, 앞산으로 오르는 길은 원기사 계곡을 오르다 절을 지나 바위 전망대를 거쳐 앞산 정상에 이르는 1.2km의 산길이다. 갈림길에서 달비고개로 오르는 길은 평화동산을 거쳐 달비재로 오르거나 (1.7km) 평화동산에서 오른쪽 산길을 따라 바로 청룡산 능선을 타는 코스(1.9km)가 있다.
      이들 코스는 완만한 길과 가파른 길이 엇갈리고 계곡과 능선이 엇갈려 산행의 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계곡 과 능선의 기암괴석은 달바위가 달비로 변한 지명을 짐작케 한다.

      출 처 : 남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