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잎 추출물, 비만·당뇨 예방에 효능

 

 

콩잎 추출물, 비만·당뇨 예방에 효능

 

콩잎 추출물이 비만과 당뇨 등의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원장 박영훈)은 산업바이오소재연구센터 정태숙 박사 연구팀이 '농산자원을 이용한 대사증후군 예방, 치료용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에서 콩잎추출물이 비만과 동맥경화, 당뇨의 예방에 효능이 있음을 동물실험과 인체시험을 통해 밝혀 콩잎에서의 식·의약 소재 개발 및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생명연에 따르면 정 박사 연구팀은 생쥐에 10주간 지방함량이 높은 사료와 함께 파종 후 각각 56일 및 112일에 수확한 콩잎 주정추출물을 경구 투여(1일 체중kg 당 50㎎)한 시험군에서 비만대조군에 비해 9.7~12.1% 체중 증가를 억제했고, 혈액내 중성지방(triglyceride)이 15~16%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또 옥수수기름을 섭취시켜 지방 흡수를 유도했을 때, 콩잎 주정추출물(체중kg 당 500㎎)을 함께 투여한 경우 대조군에 비해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2시간 뒤에는 17.4∼22.9% 낮았고, 4시간 뒤에도 24.1∼31.9%가 통계적으로 낮게 나타나 콩잎 주정추출물이 지방 흡수 억제 기능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소규모 인체시험을 통해서도 콩잎 주정추출물군에서 혈행 개선 및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체시험은 과체중 대상자들(준건강인 86명)에게 10주간 복용된 콩잎 주정추출물과 양성대조군인 Garcinia cambogia(비만 예방 기능성 인정원료) 추출물을 시험 전·후 비교한 것으로, 대조군에 비해 체지방률과 내장지방량이 감소했음을 알았다.

동맥경화모델동물(LDLR-/-mouse)에 대해 12주간 실험을 한 결과에서도 콩잎 주정추출물 투여군(사료 중 1% 함량무게)은 대동맥 내의 병변 축적 및 동맥경화 유발의 주요 인자인 대식세포의 침착이 현저하게 감소했고, 간조직과 간세포내 지방축적도 현저하게 줄어 동맥경화 및 지방간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콩잎 주정추출물이 지방조직에서 지방의 합성 및 분해과정을 긍정적으로 조절하고 지방 흡수를 억제하며, 염증자극물질의 생성과 혈관 내 대식세포의 유입에 관여하는 물질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비만과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음이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된 것이다.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를 통해 콩잎의 수확 시기에 따라 콩잎이 함유한 생리활성물질이 현저하게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56일 또는 112일에 수확한 콩잎에서 비만 예방 효능이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콩잎 및 이로부터 분리한 생리활성물질의 대사증후군(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 당뇨를 포함하여)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국내·외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인섹트바이오텍에 기술이전을 해 제품이 개발됐다.

한편 이번 연구과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주관연구책임자 정태숙), 경상대학교(협동연구책임자 박기훈), 경북대학교(협동연구책임자 최명숙), ㈜인섹트바이오텍(협동연구책임자 신동하)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출처 : http://www.newsis.com/article/view.htm?cID=&ar_id=NISX20101208_000690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