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디지털사진 활용법- 5회)

 

디지털사진 활용법(김광석 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 5회

일시 : 2014년 10월 10일
장소 : 대구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수성교' 사이(김광석 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강좌명 : 디지털사진 활용법
강사 : 노기남
실습 : 김광석 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촬영. 

 

김광석 길

 

위치 및 추진배경

 

방천시장 동편, 신천대로 둑 길 350여 미터 공간에 故 김광석을 모티브로 전통시장에서 예술이 피어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시장으로의 비상을 꿈꾸며 방천둑길 벽면에 故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된 벽화거리이다.

2010년 11월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350m에 이르고 있으며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중구청과 참여한 작가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김광석 조형물 등 다양한 장르의 70여점의 작품이 만들어져 있다.

현재 대구의 명소로 부각되면서 전국의 김광석 팬과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있으며 인근의 전통시장인 방천시장도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2013년에는 안전행정부 주관 ‘우리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으로 선정되었다.

김광석의 음악에 자신을 투영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때로는 어디엔가 있을 사랑을 기다리며 때로는 너무 아픈 사랑 때문에 소주잔 기울이며 그의 음악을 들었을 것이다. 쉽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김광석의 음악이 영원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볼거리

故 김광석 초상 등 그를 회상케 하는 다양한 조형물과 편안하고 잔잔한 노랫말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거리를 걷고 있노라면, 특유의 편안한 미소로 시인처럼 노래하던 故 김광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바쁜 일상 가운데 잠시 걸음을 멈추고 김광석을 추모하며 그가 노래하던 옛시절을 추억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 또한 좋을 것이다.

 

인물소개

故 김광석은 1964년 대구 대봉동에서 태어났고, 이후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는 대학시절 운동권 노래동아리에서 민중가요를 부르며 음악을 시작했고, 1984년에 김민기 음반에 참여하면서 가수로 데뷔하였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멤버로도 참여하였으며, 1987년에는 그룹 동물원의 보컬로 활동하였다. 1989년 이후, 통기타 포크가수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1996년 일생을 마감하였다.

그는 한국 포크 가요사에 주옥같은 노래들을 남겼고, 1천회가 넘는 소극장 공연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표곡으로는 〈사랑했지만〉,〈서른 즈음에〉,〈그날들〉,〈이등병의 편지〉등이 있다. 지금도 수많은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앨범을 발표하고 있으며, 광고음악과 영화음악 등에서 그가 만들고 노래한 음악들이 불리워지고 있다.

 

김광석 음악

 

故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지 18년이 됐지만, ‘서른즈음에’ ‘사랑했지만’ 같은 그의 대표곡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쉬고 있다. 그의 목소리는 1980년대와 1990년대 결핍과 슬픔을 승화하는 강력한 연민의 울림으로 많은 청년들의 마음을 달래고 위로해 주었다.

그는 짧은 생애 동안 네 장의 정규 앨범과 두 장의 ‘다시 부르기’ 앨범을 남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목소리가 밤하늘의 별처럼 아련하게 빛을 발하는 ‘서른 즈음에’나 ‘사랑했지만’ 같은 노래를 통해 그리고 원곡보다 더 사랑받는 ‘이등병의 편지’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같은 노래들로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있다

 가수 김광석은 통기타와 하모니카를 들고 모던 포크 음악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그의 생애 마지막 두 앨범, 즉 ‘서른 즈음에’를 담고 있는 네 번째 정규 앨범과 두 번째 ‘다시 부르기’ 앨범은 통기타 음악의 정체성 확립을 향한 최선의 교두보라고 할 수 있다 .‘일어나’로 문을 여는 네 번째 앨범은 정관과 회한이 실내악적인 정조로 아롱거리는 걸작이다.

그리고 조동익의 유려한 편곡이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다시 부르기2’ 음반은 리메이크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랩 음악이 호령하는 1990년대에 한국 포크 음악의 위대함을 다음 세대에게 전한 명반이라 할 수 있다.

이 앨범에서 김광석은 한대수와 김민기, 그리고 양병집과 김의철, 백창우와 김목경 같은 사라져 가고 있던 가수 이름들을 절절하게 호명하고 이들의 노래에서 결코 사라질 수 없는 가치들을 노래했다. 이 정점의 두 앨범에서 김광석은 한국 통기타 음악의 가장 고귀한 목소리를 완성하였고, 그의 목소리는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백조의 노래가 되었다.(글: 대구 중구청에서 모셔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