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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상엿집’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한 글 2010. 8. 30. 18:52

 

 

‘경산 상엿집’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26호...건축학술적 가치 인정

 

경산시 하양읍에 위치한 상엿집과 관련 유물들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돼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 하양읍 대곡리에 위치한 전통 상엿집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30일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하양읍 대학리에 있는 상엿집과 상여를 비롯해 상여제작·운반과 관련된 비용기록 문서, 마을공동체의 촌계 문서 등 총 19점을 중요민속자료 제226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경산 상엿집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홑처마로 이뤄진 맞배지붕 형식으로 용마루와 내림마루의 선이 아름답고 화려하며, 위엄을 갖춘 누각의 형태를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건물내부는 상여를 보관하는 공간과 부속품 등을 두는 2개의 공간으로 구분돼 있으며 상량문에 적혀진 문구에 따라 고종 28년(1891)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일반 상엿집이 흙벽과 평지 바닥으로 되어 있는데 비해 전체가 목부재를 사용한 벽과 높은 마루로 지어져 있다는 점에서 건축학적인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자인단오제에서 펼쳐진 전통상여 시연행렬

 

 

또, 상엿집 속에는 1891년 상엿집 건립 전후시기의 상엿계 운영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마을 상엿계 운용에 관한 사항과 마을 공동체의 풍속, 촌락의 사회경제 활동 등 당시 마을공동체의 현황을 엿볼 수 있는 동중문서들이 함께 발견됐다는 점에서 민속학적·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앞으로 문화재청은 경북도·경산시와의 협의를 그쳐 상엿집의 쳬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경산 상엿집은 당초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에 있던 것을 마을 주민들이 철거하려 하자 지난해 3월, 국학연구소 대구경북지부가 구입해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출처 : http://www.gbin.co.kr/ArticleView.asp?intNum=19982&ASection=0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