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도립공원 나들이
일시 : 2011년 5월 8일
위치 : 구미시 남통동
소개(글 출처 : 경북나드리) :
김천시와 구미시, 칠곡군에 걸쳐 있는 해발 977m의 금오산은 특이한 산세를 자랑한다. 정상 일대는 분지를 이루며 그 아래쪽은 칼날 같은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 있고 산세가 매우 가파르다. 금오산이라는 이름은 어느 날 이곳을 지나던 아도(阿道)화상이 저녁놀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태양의 정기를 받은 명산이라고 한다.
정상은 월현봉·약사봉·보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 부근은 하늘로 비상하려는 새의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고 누워있는 사람의 얼굴 모습 같기도 하다. 외관이 장엄한 만큼 명소도 많은 이 산은 야은 길재선생과 고사리에 얽힌 전설로도 유명하다.
1970년 6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승지이다. 단풍의 명소로서 일명 금강이라 불리우며 옛부터 경북 8경의 하나로 꼽혀 왔다. 정상부근에는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으며 산 정상의 금오산성 암벽 밑에는 약사암이 자리잡고 있으며 북쪽 기슭에는 고려 말 충신 길재를 추모하기 위하여 지었다는 채미정이 있다. 이밖에 북쪽 계곡의 중턱에는 금오폭포와 의상이 수도하였다는 도선굴이 있고, 북서쪽의 거대한 암벽에는 마애불이 새겨져 있다.
금오산 산행의 출발점은 금오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이다. 채미정을 지나 30분 정도 오르면 해운사에 이르는데, 그 옆에는 1백여미터의 수직 절벽이 있는데 이곳에는 높이 27m의 명금폭포가 쏟아져 내린다. 폭포 뒤로 난 급경사 길을 따라 오르면 땀이 날 때쯤 해서 샘터와 애휼비가 나타난다. 애휼비에서 20분 정도 오르면 금오산의 숨은 명소인 약사암이 보인다. 이곳에서 수직절벽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바로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는 낙동강 물줄기와 가야산에서 수도산으로 뻗은 능선 등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하산은 다시 약사암을 거쳐 남통계곡과 법성사를 지나 관광단지로 내려온다.
도선굴
해운암에서 뒤편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건들바위를 지나 석굴이 있다. 이 석굴이 도선굴이다.
16여평 반원형 석굴 속에서 옛날 길재(吉再) 선생께서 세속을 피해 은거했다는 곳이다.
이 도선굴에 대해서는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 권(卷)29 불우조(佛宇條)에 "도선굴재금오산북내암혈야광십육척 심이십사척 고십오척 구옥 이간 송을개시본로산안 고운귀동혈 심의난하 한의불시리명심 (道詵窟在金烏山北乃巖穴也廣十六尺深二十四尺 高十五尺 構屋 二間 宋乙開詩本老山顔 古雲歸洞穴 深倚欄何 限意不是利名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일선지 불우조(一善志 佛宇條)'에는 "...속전고려신승 도선소거 임진왜변인동개령이현수금급 본부토민피치차굴자오육백인 왜구축일 분탕의불능해 (俗傳高麗神僧道詵所居 壬辰倭變仁同開寧二縣守今及 本府土民避置此窟者五六百人 倭寇逐日 焚蕩意不能害)"라 보이고 있어 임란시 인근 토민이 피난하였던 곳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이곳은 텅 비어 있고 도선굴의 칭호는 <<세종실록 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권(卷) 150제(第) '경북선산도호부'에 "금오산 산북수구문동 유도선굴심삼십일척 광삼척 삼촌 고십오척 세전도선국사수행지지(金烏山 山北水口門洞 有道詵窟深三十一尺 廣三尺 三寸 高十五尺 世傳道詵國師修行之池)"라 되어 있어 조선초에 도선굴로 불리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굴 내부에는 도선의 행적을 짐작할 아무런 유적도 없다
대혜폭포
대혜폭포는 금오산 중턱 약400M지점에 있는28M의 큰 폭포이다. 이 대해폭포는 명금폭포라 불리기도 하는데 명금이란 금오산을 울린다는 뜻이다. 그만큼 폭포의 소리가 울창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혜라는 이름도 폭포수가 구미시로 흘러 들어 구미사람들에게 풍부한 수량을 제공하는 큰 은혜를 베푼다는 뜻이라 한다.
이 대혜폭포는 폭포 자체도 웅장하지만 폭포 주변을 절벽이 둘러싸고 있어 주변 경치 또한 아름답다. 여름이면 이 폭포에서 물맞이를 하는 사람도 있고, 겨울이면 이 폭포가 얼어붙어 빙벽등반을 하는 사람도 있다
'사진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류도서관 (0) | 2011.07.05 |
---|---|
삶 - 푸시킨 (0) | 2011.05.19 |
태종대,해운대,동백섬 (0) | 2011.04.20 |
월광수변공원 (月光水邊公園) (0) | 2011.04.17 |
달성공원 나들이 (0) | 2011.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