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테니스…반성은 커녕 제보자 색출 나선 예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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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터질 줄 알았는데…. 교육장이 테니스를 좋아하다 보니 빚어진 결과라고 봐야겠죠." 한 학교 관계자가 던진 말이다. 자녀 교육을 걱정하는 한 학부모도 보탰다. “타 기관에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지원청의 수장이 평일 근무시간에 공무원들과 테니스를 즐겼다면 '교육이 백년대계’란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자성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체육의 날인 매주 목요일에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체력단련을 위해 테니스를 쳤다는 해명은 들어줄 수도 있다. 하지만 목요일뿐만 아니라, 엄연한 근무시간인 오후 4시30분부터 거의 매일 교육장이 앞장서서 테니스를 즐겼다는 점에 대해서는 군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지적에 반응하는 예천교육지원청의 자세다. 겉으로는 민원이 제기된 만큼 자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속으로는 제보자 색출에 혈안이 돼 있기 때문이다. 교육지원청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소리를 질러가면서 테니스를 즐기고있을 때 시끄럽다고 항의한 도서관 이용자를 찾아나선 것도 모자라, 언론에 제보한 주민을 찾는데 몰두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근무시간에 테니스를 즐긴다는 보도 이후 예천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교육장이 테니스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군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구제역과 사투를 벌이는 기간에는 절대로 테니스를 치면 안된다고 건의했으며, 교육장도 이를 받아 들였다"고 해명했다. 이 해명을 뒤집어 보면 예천군민들이 구제역 방역에 몰두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평일 근무시간에 테니스를 즐겼다는 점을 스스로 시인한 셈이다. 지금 일선 교단에서는 잡무가 늘어나면서 교사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수업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직자들이 자체적으로 정한 체육의 날을 비롯한 근무시간에 테니스를 즐긴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시간이 남아도는 모양이란 학부모들의 비아냥이 이 때문에 나오고 있다. '교육이 백년대계’라고 부르짖는 교육지원청 공무원들의 또다른 모습이 자칫 각급학교에서 묵묵하게 후학 양성에 여념이 없는 많은 교사들에게 누가 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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