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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지역 관광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한 글 2010. 3. 5. 09:59

 


[여론마당]지역 관광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아는 만큼 보인다.”란 말이 있다. 관광 역시 서로 다른 문화를 보고 체험하는 것으로서 아는 만큼 더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것 중 하나이다. 특히 국내 관광에서는 이런 폭넓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는 직업이 있는데 바로 `문화해설사'이다.


관광지에 대한 별다른 사전 지식이 없어도 관광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람을 국내의 여러 관광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얼마 전 학교수업의 답사 일환으로 경북 예천으로 지역관광을 다녀왔다. 때마침 TV에서 경북 예천의 회룡포 마을이 소개되어 학생들의 반응은 꽤 호감적이었다. 일정표를 받아보니 회룡포 마을 말고도 우리가 들르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이름도 생소한 `삼강주막마을'이었다. 교수님으로부터 소개받은 아저씨가 있었는데 다름 아닌 `삼강주막마을'의 이장이면서 문화해설사였다. 능숙한 모습으로 마이크를 차면서 이장님의 `삼강주막마을' 설명이 시작되었다. 이장님의 손짓과 설명에 따라 그저 큰 아름드리 나무는 50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킨 노목으로, 쓰러져 가는 허름한 초가집은 우리나라 마지막 주모가 끝까지 장사를 하던 그 모습 그대로, 우리에게 약 100년 전의 문화를 전해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소중한 문화재로 탈바꿈되었다.


`문화해설사'는 이런 점에서 관광객의 이해를 도움으로써 `문화전도사'로서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관광을 떠나기 전, 관광지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정보를 얻지 못했다면 각 지역의 `문화해설사'에게 도움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훨씬 더 유익한 관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관광 또한 결국 `아는 만큼' 보고 체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혜림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출처 : http://www.kwnews.co.kr/view.asp?aid=210030400071&s=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