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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대표 먹을거리는?

한 글 2010. 3. 26. 19:43

 

경북 예천 대표 먹을거리는?

 

경북 예천의 향토음식은 용궁 순대가 첫손에 꼽힌다.

용궁 순대는 도톰한 돼지 막창으로 만들어 다른 순대보다 더욱 쫄깃하다. 보통 손으로 빚어 만드는데 야채와 찹쌀가루, 한약재 등 영양 많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 맛이 깔끔하다. 특히 예천군 용궁면의 용궁시장 일대에는 20여년 전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순대집이 밀집해 있는데 용궁순대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식당 대여섯 곳이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용궁면 버스 정류장과 농협 사이에 있는 ‘흥부네(토종한방)순대’는 여든을 바라보는 황해옥 할머니의 손맛이 전해내려오는 맛집이다. 황 할머니의 아들, 며느리 부부가 비법을 전수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도 양념을 만드는 것은 황 할머니의 몫이라고 한다. 파ㆍ부추ㆍ고추 등 12가지 신선한 야채를 찹쌀 고두밥과 선지로 버무려 순대 속을 채워 넣는다. 두 가지 한방 재료를 사용, 막창 특유의 냄새와 기름기를 없애 담백한 맛이다. 청양고추의 매운 맛이 씹을수록 혀를 자극한다.

토종 한우의 살코기를 듬뿍 얹어 나오는 육회비빔밥은 부드럽고 쫄깃해 감칠맛이 뛰어나다. 갓 지은 쌀밥 위에 생고기상추, 호박, 오이, 콩나물 등 온갖 고명 재료를 넉넉히 얹고 매콤한 고추장을 섞어 먹는다. 직접 짜서 만든 고소한 참기름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토종 한우의 맛과 향이 제대로 어우러진다. 청포묵은 예천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웰빙음식이다. 정갈하고 깨끗한 녹두만을 골라 곱게 갈아 만든 청포묵은 매콤칼칼한 양념장을 끼얹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연탄불에 석쇠로 구운 오징어 불고기도 예천 맛기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

 

 

 

 

                            사진설명/청포묵정식, 순대.오징어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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