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700리 12경은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10일 발표하는 낙동강 수계의 경관거점인 `낙동 12경(景)'은 부산 을숙도 철새도래지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이 지역 명소를 아우른다.
낙동강 유역 12곳에 자연, 역사, 문화 등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수변생태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기존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면서 산책로, 자전거 길, 쉼터 등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심명필 본부장은 9일 "칠백리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은 침식과 퇴적이 발생해 절벽이나 모래사주 등 경관이 빼어나고 주변에 역사자원이 많다"며 "생태, 문화, 역사를 살려 조성하는 낙동 12경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지역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제1경(철새의 낙원)은 부산 을숙도 철새도래지로 생태습지로 조성되고 2경(갈대의 노래)은 최치원 선생이 극찬한 경남 양산시 오봉산 임경대로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다.
이어 3경(은빛 물결의 일렁임)은 김해·밀양시의 삼랑 하중도이고, 4경(산과 들의 갈대 향연)은 창녕군 화왕산 억새 숲이며, 5경(들꽃의 향연)은 합천군 합천보 주변으로 우포늪과 천연기념물 따오기를 볼 수 있다.
강정보가 있는 고령·달성군의 달성습지의 6경(상생의 노래), 모래사주와 갈대숲을 감상할 수 있는 칠곡군 호국의 다리와 호국공원의 7경(물과 노래의 향연), 해평들과 구미보에서 흑두루미 등의 철새를 볼 수 있는 구미의 8경(두루미의 군무), 그리고 조선시대 영남과 서울을 연결한 물류 중심지로 낙단보와 낙동나루터가 있는 구미의 9경(낙동나루의 부활) 등이 이어진다.
10경(자전거나라와 억새숲)인 상주보 주변의 억새 숲에는 자원생물관이 들어서고 자전거 축제가 열릴 예정이며, 11경(삼강 자연경관)인 안동 부용대와 하회마을에서는 낙동강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조선시대 재상 유성룡 선생을 기리는 안동 병산서원이 제12경(5천년 문화의 만남)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낙동강에 이어 한강(여주 황포돛배, 단양쑥부쟁이, 충주 비내섬 물억새군락 및 철새도래지, 탄금대, 두물머리, 이포보 초지 등), 영산강(영산포 등대, 나주평야 등), 금강(백제 역사문화, 곰나루 등)에는 각각 8개의 경관거점이 조성된다.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09/09/0200000000AKR201009091147000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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