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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석리배수장 물역류 농경지 침수 농민분통

한 글 2011. 6. 30. 13:07

 

 

향석리배수장 물역류 농경지 침수 농민분통 
수박 비닐하우스 농가 출하 앞두고 녹아내려 피해 발생보상요구

 

배수펌프장 수문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물이 역류해 농작물 피해를 보았다며 농민들이 행정관청을 찾아가 보상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7일 예천군 용궁면 향석2리 주민 박(64)모씨등 4명은 본사를 방문하고 “행정기관이 지난 24일 집중호우가 내린 내성천변 용궁면 향석리 배수펌프장 취수구를 제대로 내리지 않아 수문 틈사이로 내성천변 물이 역류해 수박 비닐하우스 20여동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출하를 며칠 앞두고 계약 재배한 수박을 수확을 할 수 없어 막대한 금전적인 손해를 보았다”며 망연자실했다.

 

 

주민 박씨는 “올봄부터 비닐하우스 4동에 수박을 재배 동당 3백50만원씩 1천4백만 원에 상인에게 밭대기로 매매해 계약금 6백만 원을 받고 수박을 출하할 때 잔금 8백만 원을 받기로 했는데 물이 수박비닐하우스 밭으로 역류해 들어와 수박이 물에 잠겨 수확을 절반도 하지 못해 상인들이 잔금 지급을 못하겠다고 해 잔금전액을 고스란히 날리게 되었다”고 하며 “수문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행정기관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배수장이 설치된 이후 10여 년 동안 아무리 큰비가 와도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관리자가 수문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예천군청 관계자는 지난 5월 큰 비가와도 이런 일이 없었으며 수문 아래에 나무 아니면 돌등 이물질이 끼여 수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것 같다”고 하며 “정확한 원인은 물이 빠져야 수문 아래쪽에 이물질이 끼여 있는지가 확인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물이 빠져나간 하우스에는 아직 수확하지 못한 수박이 이번 피해로 깨지고 썩어나가고 있다.
향석리 배수장 농경지와 내성천변 사이 제방에 설치한 수문으로 내성천변의 흐르는 물의 양이 많으면 수문을 내리고 농경지에 고인 물은 대형 배수펌프를 통해 내성천변으로 퍼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은 관리자가 수문을 내리는 과정에서 30여 센티미터를 남겨두고 더 이상 수문이 내려가지 않고 멈추어서는 바람에 그 틈사이로 물이 역류해 들어와 배수장 인근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마재배지, 논 등을 침수시키는 사태가 발생 한 것이다.

 

 

한편 향석리 배수펌프장은 75마력 구경600mm 분당 72톤의 물을 퍼올릴수 있는 펌프 2기를 보유한 양수장으로 지난 1999년 완공했다.

 

▲ 물에 잠기기 전 다리 모습

▲ 물에 잠긴 다리

▲ 향석배수펌프장 시설이 하우스 옆에 자리하고 있다.

 

 

 

 

 


출처 : http://www.ycn24.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