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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리 물길은 오롯이 흘러야 합니다

한 글 2010. 1. 10. 11:44

 

1300리 물길은 오롯이 흘러야 합니다 
[포토後] 4대강 사업현장, 낙동강 회룡포를 찾아서

 

   
▲ 회룡포는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용의 비상처럼 물을 휘감아 돌아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높이 190cm의 비룡산을 다시 350도 되돌아서 흘러나가는 '육지 속의 섬마을'입니다. 최근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회룡포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주댐 건설로 그 수려한 자연환경이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민족21 김성헌기자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어릴 적 누구나 한 번 씩은 불러 봤을 김소월 시인의 노래입니다.

실제 이 노래는 시인 김소월이 영산강을 바라보며 지은 시라고 알려져 있으며

당시 영산강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12월 4일 팔당댐 유기농 단지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어느 농민의 단식농성이 시작되었습니다....

 

   
▲ 회룡포 내성천은 모래충적층이 풍부한 낙동강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곳곳에 작은 구릉과 갈대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주댐이 건설될 경우 모래 운반이 막히게 되어 회룡포 마을 은 더 이상 새로운 모래를 공급 받을 수 없는 위기에 처한다고 합니다. ⓒ민족21 김성헌기자

 

   
▲ 가을 걷이가 끝난 회룡포 마을의 겨울 들녘. 현재 정부는 수질 개선과 홍수 예방 등을 이유로 4대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곳 주민들은 지금까지 특별한 홍수도 없었고 수질 또한 여전히 깨끗하다고 반박 합니다. ⓒ민족21 김성헌기자

 

 

그리고 4일 뒤, 12월 8일 사람들의 우려 속에 ‘4대강 사업’ 예산이

여당 의원들에 의해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4일 뒤, 12월 12일.

마을을 휘감아 돌아가는 내성천과 금빛 모래사장이 절경인

1300리 낙동강의 지류, 경북 예천 회룡포를 찾아 현 정부의 ‘4대강 사업’현장을

직접 뷰파인더로 들여다보았습니다.

 

   
▲ 회룡포 주민 박재후 씨와 예천군 농민회 이현부 회장.회룡포에서 만난 두 사람은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은 재고돼야 한다고 말하며, 복지예산을 줄이면서까지 '삽질정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개발 정책을 강하게 비한했습니다. ⓒ민족21 김성헌기자

 

   
▲ 다리르 지날 때마다 뿅뿅소리가 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회룡포 '뽕뽕다리'입니다. 4대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딜 경우, 수위가 높아져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안겨준 이 다리도 곧 침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민족21 김성헌기자

 

   
▲ 최근에 만들어진 인공둑입니다. 이 작은 인공둑이 만들어지자 이내 퇴적된 모래는 균형을 잃고, 물길도 변했다 합니다. 4대강 사업이 추진될 경우 건설될 보와 댐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 모래의 자연 정화작용 또한 곧 사라질 위기라고 합니다. ⓒ민족21 김성헌기자

출처 : http://www.minjog21.com/news/articleView.html?idxno=4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