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조성 총괄 공무원 경찰 친구와 사전 투기 의혹 |
고령군 과장·성서경찰서 경위, 고령지역 밭 매입 |
가격 6배이상 껑충…최근엔 잣나무까지 심어 논란 |
고령군 A과장(사무관)이 개발예정지에 편입된 자신의 땅에 나무를 밀식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고령군 다산면 월성리 888·889번지 땅에 심겨진 잣나무. 높이 40㎝정도의 잣나무가 일정한 간격으로 촘촘히 심어져 있다.
5일 고령군에 따르면, 2013년 12월까지 고령군 다산면 월성리 산41 일원에 개발될 월성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민간 개발)은 94만4천131㎡규모이며, 총 1천36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행사인 (주)W개발 등 2개 업체는 지난 5월 고령군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현재 자금 조달과 땅 매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이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총괄하는 고령군 주무부서장인 A과장과 그의 친구인 대구 성서경찰서 소속 A경위는 다산면 월성리 888·889번지 등 2필지(밭·2천633㎡)에 최근 40~80㎝ 높이의 잣나무 100그루 이상을 식재해, 보상을 노린 나무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또 이들은 2003년 K씨(54)로부터 이 땅을 3.3㎡당 2만7천~2만8천원에사들인 이후 산업단지 조성사업 계획이 수립된 것으로 드러나, 개발 정보를 사전 입수한 후 매입한 투기 의혹까지 받고 있다.
고령군 모 공인중개사는 "이 땅은 원래 3.3㎡당 3만원도 안 했는데, 산업단지 개발 덕분에 불과 몇 년 사이 실거래 가격은 20만원이 넘는다"며 "땅 위에 나무도 있다면, 보상금은 더욱 늘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뿐만 아니라 고령군에서 문서보관용으로 사용했던 철제 캐비닛이 이들의 땅으로 옮겨져 농약보관함으로 사용된 것이 지난 3일 확인돼 도덕적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A과장은 "기존에 심어져 있던 과실나무가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에 의해 마구잡이로 훼손됐다"며 "그래서 심은 것이 잣나무일뿐, 보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땅을 살 때는 산업단지가 개발될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yeongnam.co.kr/yeongnam/html/yeongnamdaily/society/articl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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