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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TV 1박2일 여행, 회룡포(回龍浦)를 품은 ‘장안사(長安寺)’

한 글 2009. 12. 29. 18:16

 

 

KBS-TV 1박2일 여행
회룡포(回龍浦)를 품은 ‘장안사(長安寺)’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 비룡산(飛龍山) 장안사(長安寺)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국태민안을 염원하여 전국 세 곳의 명산에 세운 사찰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김윤탁 회장 용궁면 비룡산 장안사 탐방기).

 

 

 

 

 

나머지 2곳은 강원도 금강산 장안사, 부산 기장 불광산 장안사이다. 그만큼 예천의 장안사는 국가의 장래를 책임지고 있는 사찰로 이제 경북도청이 예천으로 옮겨오는 것도 아마 1300여 년 전에 예견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안사가 있는 비룡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물길이 360° 돌아가는 회룡포를 감싸고 있는 명산이자 경관이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곳이다.

 

 

 

 

장안사 창건은 759년(신라 경덕왕 8년)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雲明)스님이 현재의 비룡산이 높지는 않지만 뛰어난 산세와 경관 그리고 국토의 심장부에 해당되는 중요한 곳으로 점지하고 창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KBS-TV 1박2일 여행을 답사하기 위해 날씨도 맑지 않는 가운데 세찬 바람과 매서운 추위가 비룡산 장안사의 여행을 쉽지 않게 했다. 좁은 길을 요리조리 운전해서 산 밑에 주차하고 가파른 길을 밟으며 장안사 입구의 일주문과 범종각을 만났다.

 

 

 

 

어느 글에서 보았는데 기적 같은 일이 생긴 그 범종각이 이것인가 하면서 아무리 보아도 물이 흐른 흔적도 없었는데 어떻게 일주일 동안이나 단물이 흘러내려 벌떼들이 모여 들었는지 모를 일이나 TV에까지 소개가 되었다고 하니 모를 일이다.

 

 

 

그 일로 이 범종에서 아주 경건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면 성취된다는 신비의 범종으로 소문나 있다. 그리고 범종각 주련에 따라 종을 치시는 스님은 이렇게 소원을 빌었을 것이다.  

 

 

이 종소리처럼 부처님의 말씀이 온 세상에 두루 퍼지고 그 소리를 듣는 모든 중생은 바른 깨달음을 얻을 것이며, 지옥의 중생까지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여 주십시오.....’ 라고,

 

 

 

 

범종각을 지나 장안사 본 사찰은 비룡산의 상층부 중턱에 가파른 벼랑을 제대로 타고 앉아 있다. 애초 장안사는 기(氣)가 세어 기도도량으로 이름이 나 원래 아미타 삼존불을 모시었으나 1980년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대웅전으로 격상했다고 하는데 장안사의 위엄이 멀리 예천은 물론 안동과 의성까지 미치고도 남을 듯 했다.

 

 

 

 

그리고 대웅전 앞에 있는 석탑에는 저마다의 희망사항을 적은 쪽지가 예쁘게 바람에 휘날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성취되도록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 이색적이다.

 

 

 

장안사에서 바로 회룡포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연결되어 있어 올라가니 또 팔각정 휴게터가 있고 거대한 아미타불석조좌상이 비룡산을 관장하면서 앞으로는 낙동강을 뒤로는 회룡포도 관장하고 있다.

 

 

 

 

회룡포 전망대로 가는 계단이 아주 단정하게 꾸며져 있었으며 가끔은 아름다운 시구들이 곳곳에 매달려 있어 소나무와 함께 아주 잘 어울렸다.

 

 

 

비룡산 정상 쪽 회룡포 전망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과 어우러진 천혜의 회룡포를 내려다보면서 아름다운 산수자연의 동양화를 보고 느끼면서 가슴에 가을동화의 주인공이 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옛날 이곳에서 고려시대의 문관이며 재상이었던 이규보가 머물면서 그 경관에 취해 쓴 시가 전망대에 걸려있다.


장안사(長安寺)에서<이규보(李奎報)의 시>


산(山)에 이르니 번뇌(煩惱)가 쉬어지는구나.

하물며 고승 지도림(支道林)을 만났음이랴.

긴 칼 차고 멀리 나갈 때에는 외로운 나그네 마음이더니

한잔 차(茶)로 서로 웃으니

고인(古人)의 마음일세.


맑게 갠 절 북쪽에는 시내의

구름이 흩어지고

달이지는 성 서쪽 대나무

숲에는 안개가 깊구려.

병(病)으로 세월을 보내니

부질없이 졸음만 오고

옛 동산 소나무와 국화(菊花)는 꿈속에서 작아드네.

 

 

 

 

출처 : http://www.ycinews.co.kr/ArticleSearchView.asp?intNum=17926&ASection=001002